진남군파 약사

진남군은

정종대왕의 6남으로 모친은 숙의(淑儀) 평창이씨(平昌李氏)이며 1393년(태조 2) 2월 15일에 태어났다.

휘는 종생(終生), 자는 원보(原甫)이며 문학에 종사하였으며 근검과 청렴을 근본으로 삼았다. 1425년(세종 7)에 정경(正卿)으로 제수되고 1430년(세종 12) 원윤(元尹)으로 승진하였다.

세종대왕이 종학(宗學)을 설치하고 종학유사(宗學有司)에 임명하여 종친의 근면과 태만함을 규찰토록 하였고 1442년(세종 24) 세종대왕의 명에 의하여 방간(芳幹 : 懷安大君)의 첩자(妾子) 집에 소장하고 있던 태조고황제의 수용(첱容)을 봉영하였다. 1452년(문종 2) 문종대왕이 종실 중 학문이 있는 사람을 강과(講科)로 시험할 때 진남군은 경서에 통달하니 문종대왕은 아름답게 여기어 학습을 면하라 하고 벼슬을 내렸다.

1453년(단종 1) 임금은 군에게 정의대부(正義大夫)로 승계하고 진남군으로 책봉하였다. 1455년(세조 1) 8월에 전지를 내려 “진남군에게 이르기를 “경서의 대의를 통달하였으니 취학(就學)을 면하라.”고 허락하고 “자서질(子壻侄) 중 1인을 가자(加資)하여 권려함을 시범하라.”며 대궐에 나아가 종친의 예로 모시라고 하였다.

1466년(세조 12) 종실 중에서 가장 근신하며 현덕하므로 사옹원과 장원서의 제조(提調)를 제수하였으며 1467년(세조 13) 세조대왕이 교태전에서 종친을 소견할 때 진남군이 연로하니 숭헌대부로 승계시켜 띠고 있던 금삽대(金鈒帶)를 풀어서 하사하였다.

1468년(예종 1)에 장남 거평군(居平君) 복(復)이 익대공신(翊戴功臣)이 되니 진남군은 가덕대부로 승계하고 예에 따라 순충적덕보조공신(純忠積德補祚功臣)으로 책봉되었다.

1470년(성종 1) 10월 15일에 향년 78세로 별세하였다. 성종대왕은 조회를 중단하고 조곡(弔哭)하며 시호를 `이간(夷簡)'이라 내렸다. 1872년(고종 9)에 영종정경(領宗正卿) 세자사부(世子師傅) 춘추관사(春秋館事)에 추증되었다.

배위는 수안군부인(遂安郡夫人) 증 의춘군부인(宜春郡夫人) 의령남씨로 상호군 증 대광보국숭록대부 심(深)의 딸이며 양정공(良靖公) 좌시(佐時)의 손녀이다. 1394년(태조 3)에 출생하여 숙신하고 자혜하여 부덕이 있었으며 1475년(성종 6) 9월 9일에 향년 82세로 별세하였다.

장지는 원래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논현리 비정동 경좌에 상하폄하였으나 도시계획으로 용인시 역북리 구성동 선산하에 계좌로 1971년 6월 25일 부인 부좌하여 이장하였다.

4남 2녀를 두었는데 장남은 거평군(居平君) 복(復)이며, 차남은 진례군(進禮君) 형(衡)이며 3남은 봉성군(鳳城君) 이이고 4남은 금산군(金山君) 연(衍)인데 중부 종의군(從義君)의 계후로 출계하였으며 딸은 김승(金昇) · 최승류(崔昇流)에게 출가하였다.

나라로부터 불천지위(不遷之位)의 명령에 의하여 고양시 일산구 성석동에 묘우(廟宇)를 건립, 매년 봉사하고 있으며, 경주 유림에서는 경주에 거주하는 후손과 협의하여 진남군 이간공의 학덕을 숭상 추모코자 경주시 양북면 와읍리에 우천서당(愚川書堂)을 세워 진남군을 주벽(主壁)으로 장헌세자(莊獻世子)의 변으로 경주에 은거한 14세손 우옹(愚翁)을 배향하여 위패를 봉안하고 매년 경주 향유(鄕儒)에서 향례를 봉행한다.

또한 진남군 묘우는 1888년(고종 25)에 1차 중수하고 1929년 2차 중수하였으나 폐퇴될 지경이어서 별묘(別廟) 재실인 벽오재(碧梧齋)와 함께 1973년 새로 중건하였으며 용인시 역북리 구성동 진남군 유택 아래에 구성재(九星齋)를 1973년 묘 재실로 건립, 사용하고 있으며, 우천서당(愚川書堂) 상덕사(尙德祠)는 경주시 양북면 와읍리에 있으며 1773년(영조 38) 진남군 13대손 일형(日馨 : 호 愚翁)이 장헌세자의 변으로 성균관 사예를 고사하고 낙향한 곳으로서 경주 향유가 진남군 이간공의 학덕을 숭상 추모하기 위하여 1975년 창건한 사원이다. 매년 음력 3월에 향유가 주관하여 제례를 봉행한다.

진남군파 자손들이 한일병탄 전에 몰려 살았던 지역은 주로 경기도 고양·안산·파주, 충청도 청주·음성, 경상도 경주·영천·고령, 전라도 영암·장성이었으며 현재 지역별 거주 상황은 대략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