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우(皇穹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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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9-23 17:39 조회1,5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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圜丘壇(사적 제157호)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역대 왕조에서 유교적인 의례에 따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단을 일컫는다.
하늘을 상징하여 제단의 형태를 둥근 모양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 같은 이름이 생겨났다.

제천의식은 고대국가 때부터 행해졌으나, 유교 정치사상에 기초하여 국가 통치의 권위를 창출하고 국가를 보위하는 의식으로 유교문화권에서는 소위 『오례』를 제정하였다.

즉 『오례』는 길례(吉禮) 흉례(凶禮) 가례(嘉禮) 빈례(賓禮) 군례(軍禮)로 구성되어 국가질서와 권위를 의례를 통하여 구현하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이 길례다.

길례는 유교의 三才인 天ㆍ地ㆍ人으로 다시 분류되어 각각 천신(天神)ㆍ지신(地神, 地祇)ㆍ인신(人神, 人鬼)에 대한 제사를 그 내용으로 한다. 천신은 천명을 결정하는 지고(至高)의 신으로 이 천신에 대한 제사의식은 국가의식 중 가장 크고 장엄한 절차를 수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고(至高)의 의식을 행례(行禮)하는 제단(祭壇)이 바로 圜丘壇인 것이다.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제단이기 때문에 圜丘壇이라 하는 것이다.
圜丘壇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 조선호텔이 세워졌으며, 현재는 화강암 기단 위에 세워진 3층 8각정 皇穹宇 유적만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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