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世) 용부(勇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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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9-15 17:10 조회6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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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궁진공의 장남으로 이름은 용부요, 대장군(大將軍)을 지냈다. <씨족원류>에는 대장군 겸 태자청도솔부솔(太子淸道率府率)을 지냈다고 하였다.

배위는 정승을 지낸 이형(李珩)의 딸이다.

`대장군'은 고려 무관의 벼슬로 상장군(上將軍) 다음, 장군(將軍)의 위로 종3품이었다. `태자청도솔부'는 태자좌청도솔부(太子左淸道率府)의 준말로 고려 때 동궁(東宮)의 시위(侍衛)를 맡은 관청이다. 그 관청의 장이 부수(府率)일 것이다.

<완산실록>에는 이렇게 덧붙여져 있다.

`용부공은 3세 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만 계신데, 남의 모함을 받아 세살배기가 잘못 군대에 편입되었다. 그 때 16세 된 누님이 한 분 계셨고 공은 겨우 말을 익히는 때였 다.

마침 금(金)나라의 난리를 만나 중국 송나라 정부에서 군사를 모집하는데, 그 누님이 어 린 동생을 대신하여 징발되어 낙랑(樂浪) 지방에 이르니 원수 이민항(李敏恒)이 군사를 점 검하였다. 그 누님 이씨가 허리에 화살통을 비껴 차고 손에 화살을 들고 나서니, 그 자색이 남다르고 위풍이 당당하여 이민항 원수가 보고서 “그대는 뉘 집 아들인고?” 하므로, 대답 하되 “나는 한림(翰林) 리궁진(李宮進)의 아들 용부(勇夫)입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중국 으로 데려갔다. 원수 악비(岳飛) 장군이 우리 나라 장수와 대좌하여 군사를 점검할 때, 누님 이씨가 앞으로 나가 섰다. 악비 장군이 한참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말하기를 “뉘 집 아가씨 인데 군대에 들어왔느냐? ”하므로 이씨는 시를 지어 악비 장군에게 말하니 내용은 이러하다.

이마에 점 찍히니 늙은 아버지 이름 빼낼 수 없어
군대에 채워지니 가는 허리의 몸이라고 어찌 애석해하리?
비단옷 벗고 차디 찬 철갑 옷을 갈아 입으니
국경지방에서 다행히 남자의 기풍을 펼 것이로세.
(點額難逃老父名
充軍何惜細腰躬
羅衣換着鐵衣冷
塞外幸伸男子風)

악비 장군이 놀라고 이상히 여겨 칭찬하고 이 시로 인해서 아내로 삼았다. 그러나 간신의 이간질로 악비 장군이 죽었다. 그래서 남편과 사별한 이씨는 머리를 깎고 영고탑(寧古塔)까 지 떠돌아 가 아들을 낳고 살았다.

 
이 름(한글) : 용부 이 름(한자) : 勇夫 제 15 세 
입력일 : 2003-04-27      조회수 : 3730
제목 : 15세(世) 용부(勇夫) (2)

 
 

<동국세기>와 <충효전>에도 이와 거의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다만 `용부'가 `충일(忠逸 : 忠溢)'로, `이민항(李敏恒)이 이민행(李敏行)'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이두 책에서는 일화가 더 구체적이다. 악비가 진회(秦檜)에게 모함을 당하여 죽을 때 리씨의 손을 잡고 뱃속의 아이가 남아일 것이니 잘 키우면 7대 후에 친정 본종(本宗)의 자손들과 손 잡아 나라를 건설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리씨는 머리를 깎고 일부러 장애자로 만들어 구걸하며 방성지(方城池) 면수(沔水) 가에 사는 왜인(倭人) 집에 의지하여 살았다. 그러나 <충효전>은 더 구체적이다.

리씨가 악비를 사별하고 스스로 병자로 만들어 유리걸식하다가 방령지(方靈地)에 이르러 면수정장(綿水亭長) 갈가(乫家)에 의탁하니 이는 이적(夷狄)이었다. 그곳에서 아들을 낳으니 그의 7대손에 이르러 퉁두란( 李之蘭 : 靑海李氏 始祖)이 태어났다고 하였다.

이 용부 대장군의 아들이 둘이 있으니 장남은 인(璘)이요, 차남은 거(?)로 이분이 평장사공파(平章事公派)를 이루어 시중공파에 이어 두번째 지파가 갈라져 나갔다.
 <선원계보>에는 `인'과 `거' 두 형제만 기록되어 있으나, <씨족원류>에는 용부 대장군은 3남 1녀를 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를 도표로 그리면 아래와 같다.


 용부  ――子 준 의
(勇夫)     (俊義)
     ―子 의 방      ―― 女 사평왕후
        (義方)           (思平王后)
     ―子 인         ―― 子 양 무
     (璘)(일명: 隣)         (陽茂)
     ―女 우학유     ―-  女 유 택
       (于學儒)          (柳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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